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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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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속 여성교육, 여학교의 설립과 현재 Intro 여성교육은 시대와 사회의 여성관,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교육의 기본사상과 실태가 변화해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 속에서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교육을 받아왔으며, 이는 성역할의 구분과 성적 차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었다. 한국에서도 삼국시대부터 교육제도를 마련하고 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했으나, 여성은 제도적인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가정 중심의 비형식적 교육에 머물렀다. 그리고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 여성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 이곳 저곳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키우고 드러내보이고 있다. 같은 여학교 출신인 나로서도 이러한 주제에 대해 꼭 한번 쓰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 역사속 여학교의 탄생과 그 유래, 그리고 현재까지의 흐름에 대해..
선조들의 식(食)문화 - 고려, 조선 Intro 이전에 포스팅했던 과거의 놀이와 더불어 이번에는 새로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있다. 바로 현대에까지 이어진 과거의 식문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그 당시를 살았던 선조들은 무엇을 마시고 먹으며 삶을 보냈을지, 타국에서 받은 영향으로 달라진 식문화가 있을지, 아직 내가 잘 모르고 있던 식문화가 있는지 궁금해 이렇게 찾아보게 되었다. [고려시대] 고려 시대의 식문화는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제사상에 고기 대신 유밀과가 등장했는데, 유밀과는 고려 시대의 귀한 음식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밀과는 맛이 좋아 원나라에 전해졌으며, 원나라에서도 칭송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유밀과는 사치 금지령이 내려질 때마다 자주 지적되었지만, 제삿상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음식으로..
고려시대의 관청의 이름과 역할, 제도는 무엇이 있었을까? (2) 고려시대는 중앙집권적 체제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국가 운영을 목표로 다양한 관청들을 설계하였다. 이들 관청은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고, 정책을 실행하는 중심 기구로 기능했다. 예를 들어, 중앙의 행정 기구인 ‘중추원’은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군사와 관련된 일은 ‘어사대’와 ‘도병마사’ 등의 기관이 담당했다. 또한, ‘상서성’은 경제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는 주요 관청으로, 국가의 재정을 관리하며 국가의 경제 발전을 도왔다. 이러한 고려시대의 관청들은 효율적인 행정을 바탕으로 국가를 안정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그 후의 조선왕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도 고려 관청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
고려시대의 관청의 이름과 역할, 제도는 무엇이 있었을까? (1) Intro 최근 고려와 관련한 미디어를 보게 되며 개인적으로 창작글을 지어나가고 있는 중인데, 글을 쓰면 쓸수록 조선시대 관청의 이름과 혼용되어 쓰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고려시대 때도 조선과 비슷한 관청과 제도가 있었겠지만 그 명칭이 다를 것이란 것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해서 이번 기회에 찾아보기로 했다. 조선과는 다른 고려시대의 관청. 그들의 명칭과 역할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각고 : 고려 말기, 문서의 보존과 문서를 맡아보던 관아각문: 조회와 의례를 맡아보던 관서감문위: 고려 6위 가운데 하나로, 궁성을 경비하던 군대. (예비 병력들로 편성)결혼도감: 원나라에서 요구하는 여자들을 뽑기 위해 설치한 관아경력사: 금전과 곡식에 출납을 감독하는 일을 맡던 관아공조..
한국 역사 속 사람들은 무슨 놀이를 즐기며 지냈을까? 반지놀음이라고도 불리는 이 놀이는 한국 전통 놀이로, 주로 정월이나 겨울철에 실내에서 행해지던 여가 활동이다. 이 놀이는 사회적 교류와 재치를 강조하며, 중부 이북 지방과 강원도 등지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 그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술래의 관찰력과 다른 참가자들의 협동심이 중요하다.참가자 구성주로 7~8명의 여자가 함께 놀이를 한다.술래(‘범’ 또는 ‘고양이’)를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진행한다.진행 방식술래는 눈을 감거나 가리며, 나머지 참가자들이 원형으로 둘러앉아 가락지를 돌린다.참가자들은 치마 밑으로 가락지를 넘기며 "숨겨라, 숨겨라"와 같은 노래를 부른다.특정 참가자가 가락지를 숨긴 후, 술래에게 "끝"이라는 신호를 준다.술래의 역할술래는 참가자들의 표정, 동작, 자세 등을 살펴보며 가락지의 위..
이승만 정부,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들어 놓다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선대 국민들의 노력으로 값지게 얻은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간단히 말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체제다.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국민이 직접 또는 대표자를 통해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특히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며, 다수결의 원칙으로 공동체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물론 이 다수결도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닌, 소수의 의견과 권리를 배제하지 않는 공정한 과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민주주의의 핵심을 무너뜨린 사례가 과거에 있었는데, 바로 1960년 일어난 선거에서였다.    3·15 부정선거 -배경과 전개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선거와 제5대 부통령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은 대대적인 선..
1979년 서울의 봄, 그리고 2024년 서울의 밤 포스팅을 시작하기 앞서, 2024년 12월. 최근 일어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해 현재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비상상태도, 전시상태도 아닌 상황에 계엄이라니, 국민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주변 분위기를 보니 아무런 감흥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보며 나는 통탄을 금치 못했다. 따라서 불과 50년도 지나지 않은 과거의 그 사건에 대해 나는 현대 사람들에게 다시금 경각심을 주고 일깨워주고자 기록된 문헌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12·12 군사반란- 사건의 배경과 전개 먼저 1979년 12월 12일에 일어난 12·12 군사반란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군부의 권력 장악 과정을 극명히 보여준 사건 중 하나다.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한국사에 기록된 성소수자들 시작하기 앞서,  사회적 약자들과 성소수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대, 문득 과거에도 이렇게 목소리를 낸 기록들이 있을까궁금해지게 되었다.대한민국 성소수자의 역사는 현대의 인권 운동 중심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고대부터 여러 사료와 기록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역사는 오래됐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권리는 훨씬 나중에야 논의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야 보이기 시작하는 이들의 역사를 더욱 자세히 알고싶어 시대별로 나눠 그 기록들을 정리해보기 시작했다.   신라 시대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 혜공왕 이야기를 보면 꽤 흥미롭다.혜공왕은 여장을 즐기고 도사들과 어울렸다는 대목이 있는데, 이건 동성애로 볼 수도 있지만, 경덕왕이 원래 딸로 태어나야 할 아이를 아들로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어서 ..